안녕하십니까, 14학번 정용욱입니다.
이번에 미천하지만 저의 CVCA 창업동아리 경험과 1인 창업경험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 제 유튜브 오시면 창업동아리 활동 및 사업했던 아이템을 보실 수 있어요!
YOUTUBE - 용쓰로그 https://www.youtube.com/channel/UCYGMaXcrJi5m0RHcZIJdNpw?view_as=subscriber )
저는 신입생때부터 전남대 창업동아리 'CVCA' 활동을 해왔습니다. 왜 1학년이 창업동아리에 들어갔을까요? 산업공학과에 입학한 이유와 같은, 한 회사의 CEO를 해보고 싶어서 들어갔었습니다.
하지만 창업이란게 능력과 경험이 없으면 어림도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며, 창업의 꿈은 최종후순위 목표로 미뤄두고, 대신 차례차례 각종 창업 공모전에 나가서 군 입대 전인 2학년 2학기까지 전남대학교 창업경진대회 대상, 한밭대학교 창업경진대회 장려상, 중소기업청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우수상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그 당시에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상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첫번째는 창업동아리에서 배운 CAD, 포토샵, 일러스트, 사업계획서 작성 교육등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두번째는 같이 2년을 함께한 14학번 정기원 학우와 호흡이 잘 맞아서 열심히 했던 것이였습니다.
(혹시나 창업동아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연락주시면 많은 정보 드릴게요! 부회장까지 했었어요!)
그렇게 군에 입대한 후, 무사히 전역하여 다시 복학을 하는데, 복학 버프와 더불어 창업을 진짜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2018 광주청년창조지원사업에 지원하였습니다. 최대 2500만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였는데, 저의 사업아이디어는 VR 체험부스였습니다.
만기전역한 병장의 자신감으로 다 해낼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학업과 사업준비를 병행했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학업을, 밤에는 사업준비를. 매일 새벽 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니 부모님이 이상한 짓을 하며 다니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하셨습니다.
18년 1학기 기말고사 기간과 2018 광주청년창조지원사업 최종발표일이 겹쳐 힘들었지만, 운이 좋게도 학업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2200만원의 지원사업에도 선정되었습니다. 선정된 후에 열심히 제품 디자인을 하고, VR 체험 부스 시작품까지 제작완료를 했습니다.
그 후 19년에 1년간 휴학을 하고, VR 체험부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했지만, 현실은 굉장히 냉정하고,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1인 창업이기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까지 하려니 팀의 필요성이 정말 절실하게 느껴졌었습니다. 팀원을 구해보려 했지만 경험이 적고, 능력이 부족한 CEO와 함께하려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그렇게 사업을 접게되고(실패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ㅎㅎ), 현재 4학년 1학기를 마치며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들에게 이야기하기 부끄러운 실패 이야기를 이렇게 손수 글을 작성하며 하는 이유는 과정에서 얻었던 값진 경험을 말하고 공유하고 싶어서입니다. VR체험 사업을 하면서 직접 계획하고, 날을 허다하게 새면서 제품을 제작하고, 실천에 옮겨서 최종 마침표를 찍어본다는게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표면적으로 사업은 망했지만 아직은 젊고 마침표를 찍어본 저에게 있어서 실무경험과 개인능력을 향상시킨다면, 앞으로 다가올 기회에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마음 속에 생기고, 각인이 되었습니다.
현재 코로나로 취업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좋은 직장은 줄어들고 있지만,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자세와 마인드면,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않을까요? 그 누가,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가 창업하여 대표까지 할 줄 알았을까요? 현재는 실패를 경험해보고, 대한민국의 많은 취준생 중 한명이지만 나중에 한 회사의 CEO가 될 때까지 열심히 잘 해보고자 합니다. 여러분도 자신감을 가지고, 각자 마음속에 있는 꿈을 이루셨으면 합니다.
장황하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