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 제10회 후배사랑 소액 장학금







[ 공대 채용정보 ]

학과 구성원(동문 포함)이면 누구나 로그인 후 좋은 소식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함께 나눠요.
* 하나의 행사는 게시글 하나에 한꺼번에 올리세요. (사진 15개까지 가능)
* 본문삽입한 첨부사진의 설명은 해당사진마다 바로 밑에 넣어주세요.

 

 

 

“꿈을 넘어 꿈으로 향하다.”

 

  꿈을 향한 2013년의 마지막 이야기가 12월 5일, 오후 6시에 꿈을 찾기를 소망하는 산업공학과 학생들 앞에 펼쳐졌다.

 

 

 

 

I am an adventure cyclist.jpg

 

“ I am an Adverture Cyclist. "

 

 

  박형중 씨의 자전거에 적어져 있는 문구다. 조선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인 24살 박형중 씨는 미국 대륙 7000km 횡단에 도전했다. 그 여정동안 그는 실패하기도 했고, 좌절하기도 했고, 고열로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앓아누운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미국 자전거 여행자 협회에서 미국 횡단 자격을 부여받았다. 그의 자전거에 새겨져 있는 저 문구는, 오직 미국 횡단을 한 이들에게만 허가되는 일종의 심볼이다.

 

 

  그의 꿈은 군대에서 작성한 28가지의 Bucket list에서 시작되었다. 해병대 시절, TV에 나온 한 사람의 강연에 감명을 받은 그는 “특별한 것을 내가 해보고 싶다.” 라는 각오를 가지게 되었고, 군대에서 미국횡단에 대한 첫 계획을 세웠다. 처음 그의 목표를 들은 많은 사람들은 그가 그랬던 것처럼 부정적인 반응을 표하며 비웃었다. 하지만 박형중 씨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실례를 무릅쓰고 몇 번이나 자전거 가게를 찾아가고, 협찬을 받기 위해서 회사에 여러번 포트폴리어도 넣어보고,  여러 자료를 찾아보는 등 좋은 결과는 없을 지언정 준비하는 시간이 힘들지 않았다로 말하는 박형중 씨의 모습에는 정말 하고싶은 꿈을 찾아 하려 하는 열정이 엿보였다.

 

 그리고 그런 그의 열정에 감명받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오고, 여러 물품들을 지원해 주고, 또한 여행에서 얻은 팁을 알려주는 많은 사람들 덕분에 마침내 그는 미국횡단에 오를 수 있었다.

 

 

 

 

 

 

 

 

미국 횡단 여행.jpg

 

  2013년 5월 28일 한국을 출발함으로 그의 여행은 시작되었다. 미국 서부 포틀랜드부터 동부의 버지니아까지의 횡단이 그의 계획이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굉장히 넓기 때문에 지형마다의 특색이 뚜렷했다. 캔자스에서 타이어가 녹을 정도로 높은 온도에 숨쉬기가 곤란할 때도 있었고, 맞바람이 강해 10Km/h 이상의 속도를 내지 못하는 지역도 있었다. 백두산보다 높은 1100피트의 산을 넘어갔다가 고산병에 걸려 쓰러진 적도 있었고, 도서관 앞에서 쪼그려 잔 적도 다재했다. 그런 험난한 환경 속에서 그가 버틸 수 있었던 까닭은 여행 중에 만난 소중한 사람들 덕이었다.

 

 

  샌드위치를 사먹으라고 10달러를 준 노부부, 기꺼이 공짜로 방을 내어준 부부, 고산병에 걸린 그를 물심양면으로 보살펴 준 목사님, “해준 건 없지만 내가 너에게 소중한 것을 남겨주고 싶다”라는 따뜻한 말을 건넨 할머니. 고된 일정에 힘들어 하는 그를 기꺼이 태워준 한 아저씨. 한 사람을 만나 다른 사람을 소개받고, 또 소개받고, 또 소개 받아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박형중 씨의 여행은 그들과의 만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은 박형중 씨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의 손을 잡아주었고, 등을 밀어주며 그의 꿈을 독려했다. 먹을것을 나눠주고, 잠자리를 내어주고, 때로는 따뜻한 온기로 격려를 해주는 그들의 모습은 박형중 씨가 보고싶었던 온전한 "미국" 이었다.

 

 

 

 

 

 

 

 

 

 

박형중 씨 초청강연.JPG

 

  박형중 씨는 “꿈을 이루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이라고 말했다. 꿈에 도전하기 위한 어떠한 장애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는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그를 소개할 수 있는 팜플렛과 바디랭귀지에 의존하여 횡단을 완주했다. 무언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는 것으로 꿈은 시작된다. 누구나 청춘이 될 수 있으며,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

 

 

  그는 또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빈폴과 같은 유명 브랜드의 협찬을 받아, 세계를 일주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그는 그 여정 동안 박형중 씨는 “가치”, “호기심”, “지혜” 라는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네임을 갖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삶은 나 자신을 브랜딩하는 것" 이라는 그의 말대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간다면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강연이었다.

 

 

 

 

 

 

  어떤 허무맹랑한 꿈이라도 그 꿈을 이루고자 소망함으로 시작된다.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수많은 장애물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즐긴다면 힘들지 않다는 그의 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서, 또는 경제적인 면으로 환경적인 면으로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 하더라고 어딘가에는 길이 있다. 2013년 12월의 마지막 초청강연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신 박형중 씨게 박수를 보낸다.

 


profile

학교에서아빠가

2014 January 06,
Mon 12:21

해란이는할머니와언니동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