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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 산업공학 뉴스 총 228 건

  30 June 2015, Tue by 13 윤나리


 

 

 10만원으로 세계 여행하기!

 

 

  5 14. 학교 내에서 장미꽃을 들고 다니는 여학생들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장미꽃과 함께하는 로즈데이에 독특한 빛깔과 향기를 내는 오기범 작가님이 전대 산업공학과를 방문했습니다. 제목만 봐도 저건 거짓말이야, 할 정도로 허무맹랑한 소리지만 저 제목을 직접 이루어내신 오기범 작가님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대부분의 대학생이면 한 번쯤은 가고 싶은 . 또는 여러분들이 작성한 버킷 리스트 중 한 항목은 세계 일주가 써져 있지는 않나요? 흔히 세계일주라고 한다면 전 세계의 국가들을 다 여행했나 보구나, 라고 생각하기 쉬운 것과 달리 3개 대륙 이상을 여행한다면 세계일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간다는 것, 자체가 부담되어 주저하고 있는 여러분들을 위해 10만원으로 세계를 여행한 오기범 작가님이 그 하나의 해답을 제시해주시고 계십니다.

 

 

강연.JPG

 ▲ 강연 중인 오기범 작가님

 

 

Preparation

  세계일주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다들 잘 아시겠지만, 여행을 떠날 , 그에 필요한 시간, 그리고 떠날 용기입니다. 보통 세계일주를 한다면, 배낭여행을 전제로 1년에 3천만원의 돈과 6개월 이상의 일정을 소화해 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일상을 버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주변의 좋은 사람들을 포기하는 용기를 내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것은 작가님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가님을 등 떠민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이었습니다.

 

  여러분의 꿈은 무엇입니까? 작가님의 10대의 꿈은 교사였습니다. 하지만 임용고시를 두 번이나 낙방하고, 기간제 교사로 일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니 임용고시 준비가 잘 안 되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떠난 제주도 여행은 작가님의 20대의 꿈인 세계일주에 대한 열정에 다시 불을 지폈고, 10대의 꿈을 20대에 이룬 것처럼, 20대의 꿈을 30대인 지금 이루자는 결심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려고 했을 때, 가장 걸림돌이었던 것은 시간도, 용기도 아닌 돈이었습니다. 3천만원 중에서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단돈 10만원. 1000만원을 5개월동안 모은다 하더라도, 남은 2천만원의 공백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작가님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작가님에게는 모아 놓은 돈이 없는 대신, 그동안 알아온 좋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친구들은 작가님의 꿈을 듣고는 처음에는 웃었지만, 이내 후원자가 되어 주겠다며 흔쾌히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렇게 20명의 친구에게 50만원씩, 2000만원의 후원을 받아 작가님은 세계일주의 발을 딛었습니다.

 

 

 

 

Travel

 

  세계일주는 처음 작가님이 생각한 것만큼 황홀하고 환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잊지 못할 많은 경험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주요 에피소드 몇 개와, 작가님이 직접 찍은 사진 몇 장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1. 친절한 교장선생님

  작가님이 인도에 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여행을 가면 항상 사진을 찍듯이, 작가님도 어김없이 사진을 찍고 계셨습니다. 이번 피사체는, 인도의 한 작은 초등학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할 것 없이 교복을 입고 뛰어 노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카메라에 담고 있을 찰나, 멀리서 교장선생님이 달려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작가님은 아뿔싸! 라고 속으로 외치며 전전긍긍하셨습니다. 솔직히 한국에서 처음 보는 외국인이 학교 내부를 찍고 있다면 경찰서에 잡혀가도 할 말이 없을 상황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작가님의 걱정과는 반대로, 교장선생님은 작가님을 잡아 끌며 안에서 찍으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귀엽지 않으냐며, 우리 학생들은 참 착하다며 웃으면서 학생들을 소개하는 그 모습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었습니다.

 만약 작가님이 놀라 도망쳤다면 나올 수 없는 사진이 바로 아래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의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고 있어, 학교를 다니는 것이 즐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변환_초등학교.jpg

▲인도 초등학교에서 찍은 아이들의 모습

 

 

  2. We are Human!

  여러분들의 파키스탄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나요? 별 상관없이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몇몇 외국인들은 파키스탄 사람들에 대해 편견 어린 시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작가님이 파키스탄에 가셨을 때의 일입니다. 파키스탄은 영국의 날씨와 마찬가지로 맑은 날을 찾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 탓에 해가 뜨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일과를 즐깁니다.

 날 좋은 파키스탄의 어느 날, 길을 걸어가던 작가님이 대학 교수님과 학생들을 마주쳤습니다. 배낭여행 중인 작가님을 보며 교수님께서는 여러 가지를 물으셨고, 그중 파키스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있었습니다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갈팡질팡 하던 작가님은 그냥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셨고, 그 답변에 교수님은 크게 기뻐하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테러리스트도, 탈레반도 아니다. 그저 파키스탄 사람일 뿐인데 그렇게 봐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순수하게 봐 줘서 고맙다.”

  그 속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말에 감동받은 후에, 작가님은 교수님께 강연을 부탁 받으셨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회화만 가능했지, 능수능란하에 회화가 불가능하셨던 작가님은 강연 내내 평화가 최고라는 말만 하셨다며,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크기변환_파키스탄.jpg

 ▲ 파키스탄에서 만난 대학생들과 교수님

 

 

 3. 죽음의 도로에서 살아남다.


  여러분은 Extreme sports 좋아하시나요? 번지점프, 패러글라이딩, 암벽타기 여러 종류의 extreme sports 즐기는 사람들은 스포츠만의 스릴과 매력에 헤어나올 없다고들 말합니다. 이번 이야기는 볼리비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리비아 라파즈(la paz)에는 Road of Death라고 불리는 길이 있습니다. 그대로 죽음의 도로입니다. 4600m 고지에서 1100m까지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난간이 없어 위험하기로 유명합니다. 폭도 매우 좁아, 아마추어 운전자라면 사고나기 쉽상인 곳입니다. 실제로 도로 곳곳에 있는 십자가들은 그곳에서 사고로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라고 합니다. 작가님 또한 그런 사람 하나였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부터 자전거 타기를 좋아한 작가님은 La paz에서도 자전거로 도로를 지나가기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따라 감이 좋지 않아 10 뒤에서 출발하셨던 작가님은, 가는 날이 장날이라는 말이 있듯이 순식간에 세상의 위와 아래가 뒤바뀌는 것을 있었습니다. 오른쪽 안경에 흙탕물이 순간적으로 시야를 가려 그것에 신경 쓰다 커브길을 미처 보지 못하셨던 것입니다. 작가님이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것은 평소 가장 짓궂었던 아르헨티나 동료의 목소리였습니다.

 

  응급실에 실려 가 다친 팔에 반깁스를 하고 다음 다시 병원을 찾은 작가님을 맞은 것인 Dr.Bravo 웃음이었습니다.  작가님이 웃냐 물어보니 당신 살아있잖아. 거기서 떨어져서 살아 돌아온 사람은 처음 본다. 라고 말씀하셨던 Dr. 말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다 하십니다.

  실제로 작가님은 강연에서 그때 부러졌던 안경을 보여주셨습니다. 지워지지 않은 흙탕물의 자국은 그때의 상황을 실감나게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크기변환_죽음의 도로.jpg

▲ 볼리비아의 죽음의 도로

 

 

 

   이 외에도 마을을 찾아준 방문객들에게 흔쾌히 식사 대접을 하는 훈자마을 사람들, 그곳에서 바라본 풍경,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터키요리, 하이에나와 기린을 볼 수 있는 세렝게티, 번지점프를 한 빅토리아 폭포 등 많은 문화를 경험하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리고 배워나가는 것이 바로 여행입니다.

 

 

크기변환_기구.jpg

▲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After

  여러분은 세계일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돈이 부족하신가요?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경비는 줄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없으신가요? 2달짜리 휴가, 취직하면 꿈도 못 꾸는 일입니다. 혹은 여자라는 이유로 여행이 위험하다 생각해 주저하고 있으신가요? 경계심을 더 사는 것은 남자지 여자가 아닙니다.

  작가님도 여유가 있어서 여행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꿈이 있어서, 이루고 싶기에 결심을 했지만, 통장에는 고작 10만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계일주에 대한 열정이 바로 작가님을 336일이나 여행할 수 있게 만든 동력원이었습니다.

 

  행은 즐겁고 편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여행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여행을 준비하고, 여행을 하고, 돌아온 후에 사람들에게 여행 이야기를 해주는 내내 즐겁기 때문이라고 작가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33살에 세계 일주를 시작하여, 336, 8790시간 동안 123개의 도시를 지나 31개의 문화와 음식을 경험하는 동안 많은 음식을 먹고, 많은 문화를 겪고, 나와 다른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나 많은 것을 배우는 그 과정이야말로 가장 값진 것입니다.

 

 

 강연이 끝나기 전, 작가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 100명의 사람이 있다면 행복의 기준은 100개여야 한다! “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주저하는 산업공학과 학부생 여러분! 또는 계획만 세우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많은 분들! 각자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y 윤나리(13)

정영보(09)

http://ie.jnu.ac.kr/7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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