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28도. 가을이라 하기엔 아직은 덥고 여름보다는 조금 서늘한 9월 22일의 아침. 공대 운동장에는 특별한 하루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2017 산공배 가을체육대회!’
학생회를 비롯한 모두가 일찍부터 도와준 덕분에 체육대회는 청팀, 백팀으로 나뉘어 예정대로 시작되었습니다. 축구와 피구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11시에도 불구하고 날이 더웠지만 선.후배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한다는 점에서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축구는 청팀, 피구는 백팀이 이기면서 사이좋게 1 대 1로 출발했습니다.
< 축구(청팀 승)와 피구(백팀 승) >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은 흘러 어느새 점심시간, 누가 꿀을 발라 놓은 건지 다 함께 먹는 도시락은 더욱 꿀맛이었습니다. 탄탄하게 짜인 경기 일정에 지루할 틈도 없이 다음 경기로! 다음은 족구와 7인 8각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족구 경기는 축구에서 지고 칼을 갈며 나온 백팀에게 승리가 안겨졌습니다. 이에 맞서 예능을 아는 듯 7인 8각 경기는 청팀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이 때, 번외 경기로 교수님과 함께 2인 3각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 번외 경기 2인3각! 간장맛 콜라 vs 콜라맛 간장!! (정영선 교수님(청팀) / 김남기 교수님(백팀) >
결과는 간장을 드시고 분노하신 정영선 교수님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보너스 점수를 받고 청팀이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이어지는 농구 경기와 단체 줄넘기에서 백팀이 연달아 이기면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 농구와 단체 줄넘기로 백팀의 역전! >
남은 경기는 청백 계주와 줄다리기 뿐. 이렇게 백팀에게 승부가 기우는 듯 했습니다.
< 청백 계주와 줄다리기 모두 청팀의 승리! > 그러나, 남은 두 경기 모두 청팀이 승리하면서 승부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점수 합산만이 남았습니다. 결과는 근소한 차이로 청팀의 승리! 백팀은 청팀에게, 청팀은 백팀에게 서로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쳐주며 마무리되었습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선.후배가 어울려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즐거웠고 지나가는 사람마저도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런 체육대회였습니다. 2017년 9월 22일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 주신 교수님, 조교님, 학생회, 그리고 열심히 빛 내준 산업공학과 학생들 모두에게 존경을 표하며 아름답게 기억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학생 대표인 학생회장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계정한(13학번): “체육대회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다 같이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괜스레 흐뭇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화합의 장이 된 것 같아서 좋고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산업공학과 파이팅! < 파이팅 포즈 취하겠습니다. 산업공학과 파이팅~! >
17 조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