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터뷰 테마는 외국어 공부입니다.

 ▲ 사진 왼쪽부터 13윤나리, 10양동혁,  09류린효

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산업공학과 09학번 류린효입니다.

2.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3학년 1학기 때, 국제화 과정에 참여해서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어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싫어했는데, 이 경험이 영어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필리핀에서 영어를 공부할 때에는 한국에서처럼 단어나 문법을 중요시 하지 않아도, 간단한 회화만으로도 사람들과 소통이 되어서 오히려 대화하는 게 즐거웠어요. 영어를 배우는데 가장 영향이 컸던 것은 역시 환경이 아닐까 싶어요.

3. 외국어 어휘 능력은 현재 어느 정도 이신가요?

  토익 점수는 800점 중후반 대고, 스피킹 점수도 가지고 있어요. 영어회화동아리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었고, 그 외에는 친구들과 모여서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풀어 보며 연습했던 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회화능력이 어느 정도냐고 물으시면, 여행을 가서 사람들과 대화 정도는 가능한 정도에요.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간단히 저의 의견을 나눌 수 있어요.

4. 외국어 시험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하셨나요?

  사실 토익만을 위한 공부는 그리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2년 정도 영어동아리에서 꾸준히 영어공부를 했어요. 공부라기보다는 평소에 영어를 하는 걸 즐겼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제가 활동했던 동아리는 ECHO라는 곳인데 여기서 공부했던 것이 저에게 유익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5. ECHO 동아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희 동아리의 장점을 꼽자면 선배들과 후배들 간의 멘토링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그리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인데, 동아리 회원 수가 그다지 많지 않아 조금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수업의 경우에는 그 날의 스피커(Speaker)와 리더(Leader)가 수업을 진행하는데, 본인 수업에 대한 피드백을 확실하게 들을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신입회원들은 문법이나 문장을 암기하고 작문하는 게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생활을 해 나가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6. 영어 외에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어떤 외국어를 하고 싶으신가요?

  영어 이외에 다른 외국어를 배울 기회가 생긴다면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싶어요. 영어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꼭 배워보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딱딱한 느낌의 억양도 매력적이고 남미에서 많이 사용되는 언어기 때문에 스페인어를 공부해서 남미로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7. 영어를 무척 열심히 하시는 것 같은데, 하고 싶은 일과 영어가 관련되어 있기 때문인가요?

  영어공부가 아무래도 취업 측면에서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을 좋아해서, 영어라는 언어를 여행 다니면서 자주 사용하고 싶어요. 그리고 영어를 잘 활용하면 사용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로 유익한 점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 비행 편을 예약할 때 국내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보다 해외 공항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더 저렴하게 티켓팅 할 수 있다거나, 외국 사이트에서 대행 구매할 수도 있죠. 또, 해외로 여행을 갔을 때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더 쉽게 대처할 수 있고요. 한마디로 말하면 취업을 위한 스펙만을 위한 영어공부는 매력이 없달까요?

8. 외국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한다면?

  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어요. 대학을 입학할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저는 막상 부딪쳐보니 영어를 공부하는 데 재미를 느꼈고, 토익 점수 등의 취업스펙을 목표를 하고 공부를 하기 보다는 영어라는 언어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어 등의 외국어를 배우려면 말을 많이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문법이나 단어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미국드라마나 영어회화 등을 실생활에 응용하면 영어를 공부하는데 더 즐겁고 빠르게 익힐 수 있으니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라는 마음이에요.

9. 인터뷰 소감 및 학과생에게 전하고 싶은 말

  4학년이 되면 자기소개서를 쓰게 될 텐데, 그때를 대비해서 많은 경험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 활동들을 단순히 사건의 나열로만 여기지 말고, 그 속에서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생각해보길 바라요.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한다면, 단순히 ‘과외를 한다.’ 가 아니라 과외 하면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생각했으면 해요.

그리고 자신이 하는 행동과 활동을 취업과 관련해서만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살아가는데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활동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외국어도 취업 할 때만 필요한 게 아니라 여행 갈 때도 사용할 수 있고 취미생활을 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거든요.

                                                                                   - 편집부 10양동혁 & 13 윤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