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수련원 앞 단체사진>

 2014년 3월 13일 수요일 9시,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에 14학번 신입생뿐만 아니라 많은 재학생들도 함께 장성수련원으로 MT를 떠났습니다. 가는 길에 비가 와서 걱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장성수련원에 도착한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4학번 신입생들은 저녁에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휴식시간에도 장기자랑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재학생들은 평소에 학교에서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휴식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며 그동안 허기졌던 배를 채웠습니다. 장기자랑을 하며 서로가 의지되고 친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생회와 몇 명의 재학생들은 장기자랑 전에 있을 고사 상을 차렸습니다. 이번 고사는 한 해 동안 모두에게 많은 일들이 일사천리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였습니다. 고사는 자칭무당님(14학번 최락준 학부생)을 모시고 시작하였습니다.

<일사천리>

 고사가 끝나고 기다리던 신입생들의 장기자랑을 보기위해 모두 식당으로 모였습니다. 자리에 앉은 후 전문사회자 교육을 받으신 산업공학과 06학번 강상수 학부생이 사회를 보시며 힘찬 박수소리로 시작하였습니다. 각 조마다 특성을 살려 옷도 맞춰 입고 열심히 춤을 추었습니다. 특히 남학생들의 어여쁜 여장은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장기자랑 사이에 있던 미니게임(악지르기, 다리찢기 등)을 하면서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거리감을 줄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장기자랑의 마지막에는 다함께 노래를 부르며 피곤함도 모두 잊고 힘찬 함성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는 각자의 방으로 돌아간 후 정리와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MT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알리듯 한 분위기가 풍겨졌습니다. 우리들은 각 방을 돌아다니며 서로 스스럼없이 새로 본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한 잔씩 기울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웃고 떠들며 시간도 잊은 채 밤이 깊어갔습니다.

 아침이 밝아오며 올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일찍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몸은 많이 피곤했지만 누구하나 미루지 않고 빠르게 방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후 우리는 장성 수련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사진을 찍는 것을 끝으로 즐거웠던 이틀간의 일정이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는 전날 밤 부족했던 수면을 취하며 모두 무사히 도착 했습니다.

 3월 13일부터 14일까지 있었던 2014년도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의 MT는 다시 한 번 떠올렸을 때 희미한 미소가 번지는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