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난 시간 동안 관심을 두고 있는 직장/직군에 취업이라는 현실적인 목표와 연동되지 않은 생활을 해 왔다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취업 뿐 아니라,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이 지난날 살아오면서 형성된 자신의 존재에 대해 타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몇몇 협소한 부분에 대한 평가와 관련되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현재를 살지만, 알수 없는 미래를 그리고 타인이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은 생각하면서 자신의 현재를 살아갈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당 직군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조금 더 얻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군요.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경험이 없다고 하여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과거를 돌아보면서, 깊이 고민해 보면, 자신의 경험과 해당 업무를 "연결지을 수 있는" 고리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없는 사실을 굳이 꾸며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진정 고민해보지 않고 경험하지 않은 꾸며낸 사건은 쉽게 타인을 설득하거나, 타인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거짓은 금방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거창한 경력이기보다, 작은 어쩌면 전혀 관련 없는 것 같은 본인의 경험으로부터, 그 당시에는 꼭 그런 사전적 목적을 갖고 경험하지 않았지만 사후적으로 "지금" 돌이켜 보았을 때 어떻게 연관지어 생각 할 수 있는 지, 그리고 그것이 어떤 중요한 의미를 지금 그리고 미래에 갖고 있는지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취업을 위한 하나의 형식적 절차로 생각하기보다, 자신을 발견해가는 계기로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항상 자신과 함께 하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알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혹은 자주 잠시 잠깐 스쳐지나는 사람이 무심코 흘리는 한마디가 자신의 핵심에 대해 짧게 요약해 이야기 해 줄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자신에게서 한발짝 떨어져서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내가 생각하는 나, 남들이 바라보는 나, 내가 타인에게 비추어지기 바라는 나, 내가 나이기를 바라는 나의 공통점과 차이를 인식하고, 나 자신에게 '난 도대체 원하는게 뭐야?' 하며 질문하며, 내 과거와 현재를 미래의 이상하는 나와 비교해가며,
오늘의 그리고 내일의 계획을 세우는 계기가 될 것 같군요.
예전에 마케팅 관련 책에서 읽은 구절 중에 기억에 깊이 남는 내용인데,
Define yourself, or you will be defined by others.
(직접적인 내용은 자사 제품의 특이한 장점을 명확히 소비자에게 인식시키지 못하면,
경쟁제품이 내세우는 장점과의 비교를 통해 그에 못미치는 제품으로 인식되게 된다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사람이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규정하지 않고 의식적으로 살아가지 않으면,
타인이 본인을 규정하는 바로 타인이 지향하는 목적을 추구하도록 타율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Live somebody else's life가 아닌 live one's own life가 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