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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더다임
- 직원을 가족처럼, 복지를 최우선으로
Hand Studio를 방문했을 때, 마침 직원들의 회의시간이었다. 주제가 심각한 것이 아니고, 성과급(문상?)의 분배를 위해 가위바위보를 했다고 하셨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넘어 웃고 떠드는 시간이 되어 있었다.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아닌가 싶었다. 어느 회사가 직장상사와 웃고 떠들며 가위바위보로 성과급을 웃으며 나눠가질 수 있을까? 이런 분위기에서 일을 하면 하루하루 스트레스는 없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Hand Studio는 2013년 사내 연말행사를 직원들의 부모들을 모두 초빙하여 대통령을 모시는 호텔의 귀빈관에서 한다고 한다. 제주도에 사시는 부모님들은 비행기 티켓까지 회사에서 끊어준다고 한다. 이런 회사가 또 어딨는가? 정말 혀를 내둘렀다. Hand Studio의 이름으로 봉사활동도 많이 다닌다. 직원들이 모두 모여 단체로 봉사하는 시간을 갖곤 한다. 위와 같은 일들은 모두 대표님이신 안준희 대표님의 직원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방식에서 나왔다. 대표님은 자신의 이익보다 직원들에게 더 많이 이익이 돌아가는 것을 바란다고 말씀하셨다. 30억원의 기업매출을 달성했다는 기사가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님은 외제차도 마다하고 사무실을 더 넓히고,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더 주고, 부모님을 모시고, 여가시간을 확실히 주고, 이벤트도 마련하여 게임도 하게 하며, 일하기 즐거운 회사를 만들어 가셨다. 경영자의 입장에서 직원들의 복지를 우선하는 일은 우리나라에 사례가 거의 없다. 특히나 중소기업이며 벤처기업의 경우에는 더욱 더 사례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새로운 시장 또는 기술에 투자되거나, 상여금으로 쓰이는 것이 전부이지 봉사활동에 쓰거나, 직원들을 우선하는 일은 없다. 나는 이와 같은 활동들이 기업이 ‘이익을 위한 단체’뿐인 것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분위기와 생각을 바꿔줄 수 있는 단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경쟁하기 바쁘고, 다른 이를 밟고 올라서기 바쁜 사회에서 배려와 인간미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은 이 시대에 따뜻한 패러다임을 전파하는 작은 초가 켜진 것이다.
2. 미래의 기술흐름을 읽자
- 세계 최초, 세계 유일의 길을 걷고 있는 Smart App제작
Hand Studio는 Smart TV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Samsung과의 협력업체로써 연 매출이 3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by Naver기사) 안준희 대표님은 원래 마케팅을 전공으로 하셨다. 수많은 마케팅 공모전에 1위를 여러번 하셨고, 모 은행에 단지 공모전으로만 취직까지 하셨단다. 하지만, 수직적인 체계의 직장생활은 대표이 원하는 직장생활이 아니었다. 그래서 2개월만에 사표를 쓰고, 창업을 하게 된다. 대표님이 창업을 한 분야는 ‘Smart TV’이다. 창업당시에 스마트TV는 소개된 적이 없고, 상용화된 상품도 아니었다. 그는 기술의 흐름을 읽고, 신시장에 뛰어들었던 것이다. 창업한지 몇 개월 안되서 정말로 Smart TV가 전 세계에 소개되고 상용화되면서 Hand Studio는 세계최초, 세계 유일의 Smart TV 어플생산기업이 되어버렸다. 내가 느낀 것은 전체를 볼 줄 아는 안목의 중요함이다. 당장 내 눈앞에 있는 것만 쫓지 말고, 때론 멀리보고 예상할 줄 아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준희대표님의 강연을 들으며 많이 느꼈다. 그러려면 신문도 많이 읽고, 책도 많이 읽고 지식을 많이 쌓아야겠지... ㅠ.ㅠ
3.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당부
-“지금껏 당신은 내 주변의 모든 것에 대해 공부(사회, 경제, 과학, 수학, 영어 등)했다. 하지만, 나에 대해 공부해 본 적이 있는가? 이제 나에 대해 공부할 차례!”
안준희 대표님이 강연에서 한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 안준희 대표님은 젊은이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에 따라 경쟁을 하고 수능을 보고 대학을 가면서 점점 꿈을 잃어간다고, 계속 우리를 일깨워주려고 하셨다. 그리고 말씀해 주신 것이 나에 대한 공부를 해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진정 생각해 본적이 있냐고 하셨다. 25년간 살아오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 진정성 있게 공부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중, 고등학생때부터 친구들과의 경쟁에 휩쓸려 그냥저냥 앞서기 위해 공부했고, 점수에 맞춰 대학에 왔다. 대표님의 말씀처럼 나는 지금까지 내 주변의 것들에 대해, 세상에 대해 공부했다. 강연을 들으며 ‘나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볼 수 있었다. 서울까지 가서 듣게 된 안준희 대표님의 강연은 큰 울림이 되어 내 머릿속을 헤집었던 흥미로웠던 시간이었다. 끝으로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산업공학과의 교수님, 조교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