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하기 ]
간단합니다.
PC와 모바일 겸용 ID 생성.


아이디/비밀번호 찾기는 PC버전에서 가능합니다.
(메뉴-PC버전 버튼)


와글와글방 총 733 건

  06 October 2013, Sun by 10이지아


  저는 이번 여름 방학 때 약 한 달간 태국, 라오스 배낭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 이야기를 산업공학과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적어봅니다. 한달 간의 일정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여행중 최고의 순간을 적어보려 합니다.

 

 

20130707142221937.jpg

 

 

1. 최고의 음식!

  라오스 탐콩로에서 하루 숙박했었을 때의 일이다. 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게스트 하우스 바로 옆에 식당을 짓고 있는 중이였다. 그 주인분이 말씀 하시길, 아직 식당이 다 지어지지 않아 식당 운영을 하진 않지만 원한다면 식당 메뉴를 만들어주실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연찮게 주인분의 추천으로 버섯볶음을 먹게 되었다. 정확히 프라이드 머쉬름. 그 버섯은 탐콩로 근처 숲에서 그날 새벽에 직접 채취해 온 것이였다. 그것을 그저 기름 살짝 두른 팬에 볶은 버섯볶음 이였는데, 정말.. 잊지 못하는 최고의 맛이였다.

식사비가 3만킵 나왔는데 팁을 2만킵을 드렸다. 얼만큼 맛있었는지 상상이나 할수 있는가?

 

20130718115125695.jpg

 

 

 

2. 최고의 친절!

  라오스는 타임지에서 선정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나라였다. 그래서 그런지 코쟁이들이 여기저기 없는 곳이 없었다. 라오스 사람들이 사는 진짜 라오스의 모습이 보고 싶어 비엔티안 남부 터미널에서 목적지만 찍고 바로 버스를 타고 갔다. 그곳이 바로 라오스 팍산 이라는 곳이였다. 그 곳은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라 볼 곳도, 숙소 찾기도 매우 어려웠다. 겨우 숙소를 잡고 마을 한번 둘러보러 나갔는데, 한 학교에서 교장선생님과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같이 축구를 하고 싶어 해도 되냐고 물어보고 그들과 같이 신발을 벗고, 양말도 벗고 맨발로 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축구는 말이 통하지 않는 친구들과 호흡하며 따가운 발을 만지며 너무나도 즐거웠다. 골을 넣고 친구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는 느낌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축구를 하고, 교장선생님께서 라오스식 저녁식사를 대접해 주셔서 먹게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그 학교 수업도 한번 듣고, 아침 저녁 점심 모두 교장 선생님이 챙겨주시고, 본인의 차로 마을 구경도 시켜 주시고, 학교 기숙사에서 자도 된다며 자는 곳까지 마련해 주셨다. 정말 너무너무 재밌는 라오스 생활을 경험했다. 그 곳에서 만난 최고의 친절을 보여주신 교장선생님은 지금까지도 페이스 북으로 연락하며 안부를 묻고 있다.

 

IMG_8410.JPG

 

 

3. 최고의 자연.

  라오스 방비엔에서 카야킹을 하기로 했다. 그날은 날씨가 이상꼬리 했는데, 비가 왔다가 맑았다가 했다. 그래도 나는 카약킹을 했는데, 그때 스님 한분과 라오스 사람인 안전요원 한명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한 보트에 탔다. 강을 따라 하는 카약킹은 정말 최고였다. 그 아름다운 장관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노를 젓지 않아도 흐르는 물 따라 보트가 흘러갔다. 그런 멋진 장관을 보면서 부르는 노래는 정말 최고다. 햇빛이 쨍쨍 쪘다가, 보슬보슬 보슬비가 내렸다가, 구름이 크게 가렸다가 했는데, 그 때마다 보는 풍경과 그 느낌이 매번 달라졌다. 내가 노래를 부르고, 스님께 노래를 권유하고, 마지막으로 안전요원 분께 노래를 권했다. 그런 멋진 노래를 들으며 배에서 유유자적 흐르는 물 따라 내려가는 보트는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20130710150009996.jpg

 

 

4. 최고의 뒷통수.

  태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우리는 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태국 돈 밧에 대한 개념이 잡히지 않았었다. 그렇게 걸어 걸어 방콕의 한 공원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한 우체부아저씨를 만났다. (완전 사기꾼...잡으면 손모가지를...) 여튼 착한..(그 당시에는 착하신 분 인줄 알았음으로 착한.) 우체부 아저씨의 이야기로 오늘이 붓다데이 임을 알게 되었다. 이런 날에는 보트를 타고 사원을 봐야 한다며 별로 비싸지 않다며 한 선착장을 추천해주셨다. 우리는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여행온 바로 오늘이 붓다데이라니!!!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그 우체부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다고 생각되어 신나게 웃으며 함께 사진까지 찍었다. (사기꾼..사진 지우려다가 참았다.) 그렇게 우체부아저씨의 추천을 받아 보트타러 선착장에 갔다. 그렇게 우리는 개인당 800밧씩 내고 보트를 탔다. 총 16만원 정도를 한시간 보트타는데 지출했다. 그 당시에는 그게 호갱짓 당한건지도 모르고 신나게 사진도 찍고 그 순간을 즐겼다. 하지만 그날 저녁 햄버거를 먹는데 한화로 약 16만원 지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제대로 뒷통수를 맞은 것이다. 그로부터 약 삼일간은 도마뱀이 기어다니는 곳에서 잠자고, 콜라로 밥을 때우며 돈을 아꼈던 아픈 경험이 있다.

 

IMG_7162.JPG

 

 

5. 최고의 공연.

  말이 통하지 않은 곳에서 언어가 아닌 음악으로 소통을 하고 싶어서 우쿨렐레를 들고 갔다. 처음 몇 번의 공연은 나와 함께 공연하는 친구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혹여나 틀리지 않을까 조마조마 하다 보니 즐기지 못했다. 하지만 나는 콩로 동굴에서 나 혼자 공연을 하게 됐다. 그냥 멋진 자연을 보니 저절로 음악을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만의 공연을 시작하니 아이들이 점점 몰려왔다. 작은 악기가 신기했나보다. 아이들이 나를 중심으로 의자를 가져와 내 앞에 앉더니 내 음악을 듣는 것이였다. 그때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한곡이 끝날 때 마다 다섯 명의 아이들이 박수를 쳐주었다. 내게는 잡스가 프리젠테이션하고 받은 박수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그런 아이들의 칭찬은 나를 춤추게 했다. 우쿨렐레를 목에 걸고, 나는 춤추며 우쿨렐레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은 내가 순수하게 음악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즐기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였다. 내게 최고의 순간을 선물해준 아이들에게 나는 조금이나마 선물하고 싶어 파인애플을 사서 같이 나눠먹었다. 그리고 내가 그 마을을 벗어날 때는 아이들이 내가 탄 차를 쫓아오며 인사를 해주었는데.. 그때는 정말 눈물이 났다. 정말 최고의.. 아름다웠던 시간이였다.

 

20130718113553940.jpg

 

 

 

이 외에도 해변가에서 비맞으면서 프리허그 한 이야기, 37만원의 돈을 꼬싸맷 바다에 뿌린 이야기, 이름이 콜롬비아인 친구가 콜롬비아가 아닌 영국에 사는 이야기등 멋진 순간들이 많았지만 여러분들이 읽는데 너무 길고 지루할까봐 이렇게 5가지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번 겨울방학때 라오스 여행 한번 어떠세요? 여러분들게 최고의 여행을 선물할 꺼에요. (저 라오스 홍보대사 아닙니다. 그냥 추천이요!)

 

http://ie.jnu.ac.kr/60330

첨부 [6]
댓글 [6]
댓글 쓰기
주요 최신글 기분 좋은 관심. 댓글에서 시작합니다.
[모집공고]CNU DACON 챌린지 프로그램(1기) 참... 15 views    15 December 2025, Mon by 22명재민 CNU DACON 챌린지 프로그램(1기) 참가자 모집...
0 Reply
2025. 2학기 기말고사 응원 이천원의 저녁밥 안내... 20 views    12 December 2025, Fri by 21윤승현
0 Reply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수강취소 안내 26 views    11 December 2025, Thu by 23홍은서
0 Reply
2025학년도 동계방학 집중근로 장학생 선발 확정 ... 64 views    09 December 2025, Tue by 20배정현 <<자주 묻는 질문>> Q1. 선발이 되지 않은 이유...
0 Reply
2025학년도 2학기 응원장학생 선발 안내(12/8월~12... 55 views    05 December 2025, Fri by 21윤승현 1. 지원 대상: 학부 재학생 중 가계곤란 등의 ...
0 Reply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 N돌핀 14기 모집(12/... 67 views    05 December 2025, Fri by 21윤승현
0 Reply
'기말고사 응원 간편식 나눔 ' 이벤트 안내(12/9... 47 views    05 December 2025, Fri by 21윤승현
0 Reply
[운해장학재단] 2026년도 제13기 운해장학생 선발... 49 views    02 December 2025, Tue by 22전은서 운해장학재단 2026년도 제13기 운해장학생을 선발하...
0 Reply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타 대학교(과기대) 교류... 88 views    28 November 2025, Fri by 21윤승현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수학...
0 Reply
2025년 12월 모의토익 / 모의 토익스피킹 접수 ... 99 views    28 November 2025, Fri by 23홍은서 다음과 같이 모의토익 및 토익스피킹 시험 일정을...
0 Reply
[삼성드림클래스] 2026년 대학생멘토 선발 안내(~... 127 views    27 November 2025, Thu by 20서민석 삼성드림클래스에서 중학생들의 롤모델로서 우수한 ...
0 Reply
[2~4학년] 2025년 (재)전남대학교공과대학학술연구재... 384 views    26 November 2025, Wed by 박찬민 「(재)전남대학교공과대학학술연구재단」에서는 균등한...
0 Reply
2025 전남대 국제겨울학교 버디 모집(11/26수 16:... 193 views    25 November 2025, Tue by 22전은서 2025 전남대 국제겨울학교(CNU International ...
0 Reply
♡두근두근♡ 설렘 가득한 대학생활 시작! 산업공... 91 views    22 November 2025, Sat by 24홍민아 캠퍼스 곳곳에 단풍으로 물들고 하나둘 떨어지는 ...
0 Reply
202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근로장학금 학생 신청 ... 3224 views    21 November 2025, Fri by 23홍은서 2026학년도 1학기 1차 국가근로장학금 학생 신...
0 Reply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 안내(11/2... 183 views    19 November 2025, Wed by 24김소윤 <2026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1차 신청 안내...
0 Reply
학과발전회의록 2025.09.18 75 views    18 November 2025, Tue by 23오인서 회 의 록 ══════════ 부 서 명...
0 Reply
2025학년도 국가근로장학금 동계방학 집중근로 프로... 2646 views    11 November 2025, Tue by 20배정현 < 2025학년도 국가근로장학금 동계방학 집중근로 ...
0 Reply
2025학년도 2학기 도전장학생(비상) 선발 공고(~11... 181 views    10 November 2025, Mon by 24김소윤 2025학년도 2학기 도전장학생(비상) 선발 계획을 ...
0 Reply
2025년 우양재단 동행 장학생 모집 안내(~11/16일... 170 views    06 November 2025, Thu by 23홍은서 우양재단은 저소득 어르신과 한부모 가정, 청소년...
0 Reply
국제학생증 ISIC 체크카드 무료 발급 행사 안내... 226 views    05 November 2025, Wed by 24김소윤 < 국제학생증 ISIC 체크카드 무료 발급 행사 안...
0 Reply
2025학년도 전기(2026년 2월) 학부 졸업(수료)대상자... 263 views    03 November 2025, Mon by 22전은서 2025학년도 전기(2026년2월)학부 졸업(수료)대상자 중...
0 Reply
<산업공학과 풋살 동아리 ‘시스템’, 끝까지 포... 188 views    03 November 2025, Mon by 24김소윤 <산업공학과 풋살 동아리 ‘시스템’, 끝까지 포기...
0 Reply
2026년도 관정재단 국내대학 장학생 선발 안내(11... 230 views    31 October 2025, Fri by 21윤승현 1. 추천인원: 학부재학생 5명 내외(최종 선발인원...
0 Reply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개설교과목 공고 236 views    31 October 2025, Fri by 24김소윤 ※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개설 교과목 현황 ...
0 Reply
2025학년도 전기(2026년 2월) 학부 졸업(수료) 예비... 248 views    31 October 2025, Fri by 24김소윤 □ 2025학년도 전기(2026년 2월) 학부 졸업(수료) ...
0 Reply
2025학년도 전기(2026년 2월) 학부 졸업(수료)대상자... 188 views    30 October 2025, Thu by 23홍은서 2025학년도 전기(2026년2월)학부 졸업(수료)대상자 중...
0 Reply
2025학년도 동계 AI 글로벌 역량 강화 해외 파... 281 views    29 October 2025, Wed by 23홍은서 우리 대학 학생들의 AI 활용 능력과 글로벌 실...
0 Reply
2025년 11월 모의토익 / 모의 토익스피킹 접수 ... 221 views    29 October 2025, Wed by 22명재민 [모의토익 및 토익스피킹 시험 안내] 다음과 같...
0 Reply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자유학기(자유교과목) 운... 222 views    28 October 2025, Tue by 23홍은서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자유학기(자유교과목) 운...
0 Reply
TOP 
[ PC 버전 ]
Copyright ©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