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함으로 2013년의 光州를 빛냈던
‘함께 가요~ 재능 나눔 문화 페스티벌!’
안녕하세요! 11학번 이호용입니다. 평소 편집부원으로서 학과 행사를 소개하는 기사를 작성했는데, 오늘은 개인적으로 소개하고자 하는 페스티벌을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선후배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소개하려고 하는 행사는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광주 재능기부센터가 주최했던 ‘함께 가요~ 재능 나눔 문화 페스티벌!’ 입니다! 저는 지난 가을 학기에 하상용 (광주재능기부센터의) 대표님과 인연을 맺었고, 대표님께서는 저를 이 행사에 초대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와 함께 페스티벌이 열리는 광주 광역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몹시 추운 날이었는데도, 시청의 3층 로비와 공연장에서는 400여 개의 따뜻한 심장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그리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작지만 큰 열기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행사의 목적은 2013년에 지역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북한과 필리핀에 나눔을 전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에는 의약품을 보내고, 필리핀에는 태풍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던 이들을 돕고자, 광주 재능기부센터에서는 2013년의 마지막 주말을 광주 시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페스티벌은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20분까지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고, 이 날의 진행은 스토리박스의 강수훈 대표님이 맡으셨습니다. 강수훈 대표님도 물론 재능 기부로 행사 진행을 맡으셨다고 합니다!
‘함께 가요~ 재능 나눔 문화 페스티벌!’은 (사)한국생활음악협회의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나미스 밸리 댄스를 필두로, 가수 정용주님, 손정태님, 그리고 그룹 프롤로그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스토리박스의 강수훈 대표님이 진행하는 토크콘서트가 시작되었습니다. 게스트는 재능기부센터의 하상용 대표님과 장우철 사무처장님이었습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 소개와 2013년에 어떤 행사들을 하셨는지, 그리고 2014년의 계획을 전해 주셨습니다.
Q : 재능기부센터는 어떤 단체인가요?
A : 작년 4월에 창업한 광주 재능기부센터는 돈, 시간, 그리고 기술 등의 재능을 가진 분들과, 그러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다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저희는 재능을 기부하는 단체라 부담이 없으면서도 더 값진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양복, 별장, 그리고 성형까지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 어떻게 재능을 나누는 단체를 창업 할 생각을 하셨나요?
A : 빅마트 사업 이후, 제 2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던 중, 장우철 사무처장의 제안을 받아 창업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라고 고민했지만, ‘대단한 건 아니더라도, 지난 사업을 하면서 몸소 배웠던 경험들과 지식들도 나눌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Q : 재능기부센터를 운영하시면서, 느꼈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A : 광주 시민들의 재능 활용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재능 기부라 하니 거창한 것들을 생각하기 쉬운데, 작은 도움 하나 하나도 도움이 절실한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체육대학의 대학생들이 장애우들과 함께 운동을 하는 것마저도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Q : 2013년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기부는 어떤 것입니까?
A : 형편이 어려워서 집안 행사를 하지 못한 이웃들에게 나눔을 주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예를 들어, 칠순, 팔순 잔치, 그리고 돌잔치 등을 해드렸는데, 이 행사들은 공연, 한복, 음식, 진행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서 치러진 행사여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토크 콘서트1에 이어, 박기종 시인(발달장애 청년시인)이 2편의 시를 낭송했습니다. ‘마음의 항아리’와 ‘소통의 빛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시로 우리들의 따뜻한 심장에 불을 짚여 주였고, 그 뜨거움이 관객들에게 눈물로 답하게 했습니다.
페스티벌 2부는 2번째 토크 콘서트와 시상식, 그리고 마무리 공연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수훈 대표의 진행 하에 사랑가족봉사단의 김혜정 단장님, 그리고 필리핀에서 이주한 크리스티나가 게스트로 입장했습니다.
Q : 사랑가족복사단은 어떤 단체인가요?
A : 저희 ‘사랑가족봉사단’은 가족봉사단체로서, 다문화가족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봉사하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힐링 텃밭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 2013년에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2014년은 어떤 계획이 있나요?
A : 이번 겨울에 400여 명의 봉사자가 350여 명의 아이들에게 몰래 산타 행사를 해서 선물을 나누어 줬던 게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2014년에도 지난 17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 크리스티나, 한국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A : 안녕하세요, 필리핀에서 이주한 크리스티나 입니다. 2005년에 한국을 처음 접했을 때는 문화와 음식, 의상 등 삶의 많은 부분이 달라서 힘들었어요. 특히 명절에는 가족들이 그리워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사랑가족봉사단에서 저의 결혼을 도와줬고, 그 외에 많은 분들도 도움을 주셔서 지금은 잘 적응하고 살고 있어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다음으로는 2013년 한 해 동안, 재능기부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했고, 지역 사회 발전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위한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하상용 대표님과 강수훈 대표님이 20여 명의 시상자들에게 직접 찾아가서,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쌀 교환권을 전해드렸습니다.
역시나… 부상으로 받은 쌀 교환권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고자 반납하셨던 시상자들… 정말 따뜻함으로 가득한 분들이었습니다^^!!
페스티벌 마지막 행사인 드라마 콘서트에서 춤과 노래라는 재능을 나누었던 친구들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실천하고자, 이렇게 기사를 통해 이 페스티벌과 광주 재능기부센터를 소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기사를 통해, 산업공학과 학생들이 지역 사회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눔이란, 거대하고 부담스러운 게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이라도 실천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나눔을, 그리고 실천을!
PS) 2014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나만큼 우리를 생각하는 전남대학교 산업공학과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방학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