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졸업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학생의 신분으로 했던 활동들을 돌이켜보며 가장 하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를 뽑아 글을 작성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 두가지 활동을 하면서 유난히 힘들었는데 시간이 흐르고 나니 "해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관심이 있으신 분께는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1. 전남대학교 총장명예학생 (PHS)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이름이 있어보여서" 자기소개서 제출 + PT 면접을 통해 선발되어 활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꿀잼시기 + 노잼시기를 거쳐 이제 총장명예졸업까지도 몇 발자국 남지 않았네요..! 보통 저처럼 "이름이 있어보여서" 관심있어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활동해보면, 정말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많고 별거 아닌 활동들도 하고 그렇게 지나온 것 같습니다.
(하는 활동) : 국내기행탐사 / 동행(선배기수+후배기수) / 워크숍 / 봉사 / 각종 강의/ 자기주도적학습(개인 연구논문 작성) / 해외기행탐사
저는 개인 연구논문 작성까지 마치고 해외기행탐사를 떠날 수 있는 기회를 딱 얻자마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기행탐사가 취소되었지만,, 연구논문을 8개월동안 작성해나가면서 힘들었던 점보다 다 끝나고 저에게 남은 것들이 참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13기 선발은 이미 완료가 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2학년까지는 지원할 수 있으니 여러 학과 학생들과 색다른 배움을 얻으며 자신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부담없이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 타과 학생들과 교류가 많아짐 , 활동할때마다 지원금 or 간식 제공, 1년 수료시 마다 자계부 30점씩 제공, 교내 다른 프로그램들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활동들
(단점) : 시험기간을 제외하고 1-2주 간격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저녁시간이 소멸됨, 조별 프로그램을 수행할 때마다 계획서-발표-활동-보고서-발표 이 과정을 매번 겪게 되면서 가끔 스트레스를 받음,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의지가 없으면 스스로 탈퇴하는 경우가 매우 많음
2. 삼성드림클래스 (방학 캠프)
솔직히 지원동기는 명료했습니다. 3주간의 멘토링 캠프후 받게되는 "250만원"...!!!!![]()
지원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운좋게 선발되었고 지금까지 대학생활 하면서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되는 경험으로 지금까지 남아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삼성에서 지원하는 중학생 아이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이고, 대학생 멘토를 뽑습니다.
지원서를 통한 1차 선발 >> 삼성 공장..?에 있는 회사에 가서 직접 인사팀 면접관님들과 면접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선발되고, 나중에 들으니 경쟁률이 꽤 높았던걸 알게됐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5-20:1 정도? 저희 학교에서는 약 10명 내외정도 선발된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활동했을 당시에는 수학/영어/코딩 강사를 선발하였고, 저는 수학(코딩)강사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외대 캠퍼스로 배정받아서 3주동안 한국외대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함께 일하는 멘토 선생님들과, 멘티 아이들과 함께 활동했습니다.
(하는 활동) : 수학or영어or코딩 수업 / 생활 지도 / 동아리 비슷한 활동(저는 연극부였습니다) / 멘토링 / 빨래(원래 애들은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하는데 세탁기 카드가 저희에게 있고 아이들은 할 줄 모르다보니..저희가 해다 줬습니다) / 아이들 개별 상담 / 아이들 보건실 데려다 주기(꾀병 및 실제로 아픈 학생 매우 많음)/ 전공부스 등등등등
생각이 안날정도로 많은 활동들을 해서.. 아침 6시에 기상해서 핸드폰 한번 볼 틈 없는 활동들을 한 뒤 12-1시에 기절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매일 ㅜㅜ 집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천번은 더 한 것 같네요,, 솔직히 활동하면서 너무 너무 힘들어서 250이 아니라 500은 받아야한다고 멘토들끼리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활동 딱 끝나고 통장으로 들어오니 그 순간은 행복하더라구요 ㅎㅎ 아, 그리고 마지막 수료식 날에 14개반으로 구성되어있는 1학년 반 중에 저희 반이 우수 학급으로 뽑혀서 진짜 3주간의 고생을 보상받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ㅎㅎ 사실 저희 반 아이들 덕분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었지만,,!
그리고 그 무엇보다 함께 팀으로 활동한 멘토들(15명)과의 시너지가 너무 좋았어서 활동이 끝난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연락을 이어가며, 다음주에 서울에서 모이기까지! 아직도 돈독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글을 두서없이 작성했으나, 정말 힘들고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업/진로와 관련없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활동하는 것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지원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