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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마 파 다”
-붓다의 향기, 붓다가 우리에게 보내는 연서-
시작일 : 2014년 3월 7일 금요일
시간 :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장소 : 공대 1호관 519호
10일간의 침묵 안에서 저의 뇌리 속에 박혀 떠나지 않는 장면이 있습니다. 칠십 먹은 한 할머니께서 4일 째 되던 날, 젊은 여자 법사 앞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두 눈에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 길 잃은 어린아이처럼 법사를 올려다보며, 거의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내뱉은 첫 마디.
“시키는 대로 다 했습니다.”
그 할머니가 어느 정도의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여길 오셨을지, 그리고 여기서 보낸 하루하루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짐작이 되시나요?
단 한번만 눈길을 돌려 자신을 본다면 자신의 온 생을 이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몰아 부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이런 자신에 대해 어떠한 이해조차 하지 않은 채, 늘 부족한 자신을 채우기 위해 매 순간 순간을 전쟁같이 보낸다는 사실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신을 위로받기 위해 시작한 모임은 결코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의 징징거림을 듣기 위해 그 이른 새벽, 캄캄한 어둠을 헤치며 이 자리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준 이도, 그리고 그 상처를 치유한 이도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인지한 채 시작한 모임입니다. 모임하는 시간만이 결코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함께하는 이 시간은 자기 자신만의 진실을 검토하고 내려놓을 수 있는 시발점이 되는 곳입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여기에 왜 오는 지, 그리고 자기가 자신에게 어떠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지를 명확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자신을 위해서 목적을 분명히 하시고, 진지하게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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