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잘 지내고 있니? 친구들의 아이디어가 필요해서 이렇게 도움을 구해.

예전부터 학과의 신입생들이 우리 학과를 선택할 때, 점수에 맞추거나, 선생님, 부모님 혹은 친인척 등의 권유를 따르거나, 인터넷을 통한 피상적인 느낌만을 가지고 학과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 개인적으로 안타까웠어. 그래서 언젠가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학과가 어떤 학과인지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해보면 좋겠다 생각했었어. 그래서 중고등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할 때 이 전공이 어떤 전공인지를 좀 더 자세히 알고 선택을 하던지, 혹은 선택하지 않던지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어. 물론 우리학과만 그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될 일은 아니지.

그런데 마침 광주시 교육청에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런 진로진학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우리대학의 학과들에게 참여를 물어왔어. 그래서 나는 우리학과가 적극 참여해서 우리 후배들이 좀더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해.

그래서 먼저 이런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을 찾고 싶어. 이런 내용의 봉사를 같이 해보고 싶은 친구들이 있으면 자원해도 좋고 추천해 줘도 좋을 것 같아.

추가로, 다음주 월요일 2월 17일까지 진로진학 학과체험 프로그램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해서 우선 내가 먼저 프로그램을 구상해 보고 있는데, 많이 부족해서 이 부분에서 친구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필요해.

나는 여름방학 중 1개월 매주 목요일 (또는 다른 요일) 전일제(하루 6시간) 또는 반일제 (하루 4시간)로 총 4회 정도의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는데. 혹시 재미있고 의미있으면 겨울방학에도 같은 식으로 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만약 하루 6 시간을 한다면
- 1시간 정도는 학과의 소개
- 1시간 정도는 최적화나 확률통계나 생산관리 같은 이론 수업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 1시간 정도는 흥미로운 실제문제를 가지고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하여 최적해를 구해보고 그것을 적용해 보는 그런 실습을 해보는 것

등을 생각해 보고 있는데, 나 혼자 생각해서 인지 내용이 너무 빈약한 것 같아. 그래서 친구들에게 아이디어를 구해볼께.

즉, 산업공학이 무엇인지를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시간을 보낼수 있는 컨텐츠가 필요해,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실습하는 것이었으면 좋겠는데, 중고등학생의 입장에서 무엇을 하면 재미있고 의미있을까? 친구들의 멋진 아이디어를 기다릴께. 

이 사업과 관련해서 우리대학의 안내문, 시교육청의 안내문, 월요일까지 제출해야할 우리학과의 계획서 양식을 첨부할께. 우리의 작은 노력이, 후배들의 학과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그럼 남은 방학 잘보내고,

사랑과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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