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기 전, 유난히 구름이 많이 끼었지만 드문드문 햇볕이 드는 날이었습니다. 9월 20일, 공과대학 운동장에서 2019년 산업공학과 가을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산업공학과 학생들과 이번 체육대회는 함께하기로 한 고분자공학과 모두가 이른 아침부터 바쁘게 준비한 덕에 산업공학과 백팀, 고분자공학과 청팀으로 나뉘어 성공적으로 체육대회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11시쯤, 족구 경기로 체육대회의 막을 열었는데 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청팀이 승리하였습니다.
경기 중간 중간 불어오는 단비 같은 바람을 맞으며 경기를 진행하다보니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학생회가 준비한 푸짐한 도시락을 다 함께 둘러 앉아 먹은 뒤 더욱 파이팅 넘치는 체육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음 경기인 피구가 이어졌습니다. 첫판을 청팀이 이겨 족구에 이어 또 청팀이 이기는 듯 싶었지만 백팀이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꾸었습니다. 양 팀이 비등한 경기력을 보여 분위기는 점점 고조 되었고 학생들의 응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에 힘입어 결국 역전! 2대 1 백팀의 승리로 피구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진 축구에서는 햇빛이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뛴 모든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끝까지 경기를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백팀 응원단의 함성과 간절함이 더 컸는지, 백팀이 승리의 단맛을 맛보았습니다. 이어서 번외 경기로 맥주 빨리 마시기, 레몬 빨리 먹기가 진행되었는데 이 경기에 참여한 학생들은 불타오르는 승부욕과 열띤 학우들의 응원에도 금방이라도 햇빛의 열기를 식혀버릴 듯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맥주 빨리 마시기 남학생 1등은 15박민수 학생, 여학생 1등은 19김현지 학생로 종결되었고 레몬 빨리 먹기 남학생 1등은 15박민수 학우, 여학생 1등은 19윤소정 학우로 종결되었습니다. 특히 회장을 맡고 있는 15학번 박민수 학생은 두 경기 모두 1위를 하여 체육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1등 공신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계주 뿐!
이어진 계주에서 선수들의 발 구르기가 빨라지는 만큼 분위기도 고조되어 갔습니다. 달리는 선수들, 응원하는 선수들 모두 땀 흘리며 끝까지 즐겁게 체육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계주 결과는 청팀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였고 최종 우승은 백팀이 하게 되었습니다. 체육대회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 체육대회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열심히 즐긴 서로에게 박수를 쳐주며 체육대회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경기의 승패와 상관없이 선후배가 어울려 하나 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선후배 모두 스스로 나서서 뒷정리를 하며 체육대회는 끝이 났습니다. 2019년 9월의 산업공학과 가을 체육대회는 교수님, 조교님, 그리고 열심히 모든 경기를 참여해준 산업공학과 학생들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학과 행사에도 모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산업공학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