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8일, 무등산국립공원 입구인 원효사 아래에서 이준웅 교수님과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교수님은 올해가 연구년이라 등산을 가는 지에 대해 학생들의 궁금증이 많았는데, 어김없이 즐거운 산행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수님과 교류가 없었음에도 많은 신입생들이 참가하였고 많은 학생들이 자리를 함께 하였습니다.
근래 들어 가장 화창한 날씨와 함께 무등산 정상개방이 더해져 수많은 인파가 무등산에 오르기 위해 방문하였습니다. 그 때문에 원효사로 향하는 버스가 조금 정체되어 예정 된 시간보다는 조금 늦은 10시쯤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중간고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히 신입생의 경우에는 더 피곤했을 텐데도 피곤한 기색 없이 화창한 날씨 속 서석대를 향해 기분 좋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단풍이 알록달록 물든 무등산을 함께 오르다보니 어느새 서석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열심히 올라서 정상의 공기를 만끽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서석대에 올라 각자 준비해 온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시간을 보냈습니다. 김밥과 반찬거리를 나눠먹으면서 즐거운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등산이 힘들어서 내려갈까 말까 고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라온 김에 정상개방일인데 정상을 보면 좋겠다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정상을 향해서 다시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오직 정상개방 날에만 오를 수 있는 무등산 정상, 가는 길에는 갈대가 우거져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서 약수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오랜 산행에 조금은 지쳤지만 정상에 올라 바라본 무등산의 풍경은 그동안 지쳐있던 것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준 고마운 공군부대원들을 뒤로 한 채 공군부대를 지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산에 올랐으면 안전하게 내려오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내려오는 길도 서두르지 않고 올라갈 때처럼, 모두들 긴장을 놓지 않고 한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려왔습니다. 장불재를 지나고 중머리재를 지나면서 역시 많이 지쳐 힘들었지만, 교수님과 친구들과 선후배와 함께라서 서로 독려해가면서 힘을 얻어 무사히 안전하게 증심사를 통해 하산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 후에는 무등산국립공원의 또 다른 입구인 증심사 앞에서 교수님과 함께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등산을 다녀온 소감과 함께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하고 맞장구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등산을 가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고 교수님이 이야기 하셨고, 학생들과 함께 다음번 등산도 기약했습니다. 피곤하고 힘들어도 꿋꿋이 정상에 오른 우리 산업공학과 학생들,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산업공학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