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학번 김승훈 동문 기증
사랑하지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김승훈 외 9명 지음 | 지식노마드
말하지 않아도 가족들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다!
가족의 가치를 통해 나를 되돌아보는 에세이 『사랑하지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하지 못한 보통사람들의 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어머니와의 미묘한 갈등, 자폐증 아들을 향한 사랑, 암 투병을 하면 지내는 일상생활 등을 가까운 친구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전한다.
맞벌이 생활을 하는 주부인 저자는 시댁에 아이를 맡겨 놓고 일을 했다. 워낙 정성으로 손자를 잘 돌보는 시어머니였지만 아이가 의자에 올라가 선반 위에 올려 진 빙초산을 마셔버리는 사고가 생긴다. 그녀는 아이가 다치는 것을 몰랐던 시어머니가 얄궂은 마음 반, 사고를 대비하지 못한 자신에 대한 원망이 반이었다. 아이의 치료를 위해 2주 동안 독하게 금식을 시키는 그녀에게 시어머니는 미안하다고 말하는 대신 독한 어미라고 하면서 화를 낸다.
화를 내는 어머니의 모습 속에는 손자를 다치게 했다는 자책과 후회의 모습이 숨겨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버거운 짐이기도, 때로는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는 이들. 오히려 가족이기 때문에 쑥스러워서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은 쉽게 하지 못한다. 이 책은 말보다 더 진한 애정이 담겨 있는 글을 통해 아홉 명의 저자가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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